책소개
영상을 배우고 만들고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영상 이론을 정리한다. 사실주의, 구조주의, 구성주의, 현상학, 기호학의 관점에서 영상을 해석하고 분석한다. 영상 이론을 크게 세 주제로 나누었다. 1부 ‘영상의 현상과 해석’은 현상학과 해석학의 문제를 조명한다. 광고 영상의 사례를 통해 현상학 이론과 방법론을 깊이 있게 다루고, 영화 영상에서 재현된 하나의 사건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 ‘영상의 구조와 형식’은 왜 구조주의가 사실주의 관점과는 대조적인지 논의하고, 여러 가지 재현과 관련된 현상의 구조를 시나리오와 영화 작품 분석을 통해 탐구한다. 3부 ‘영상의 사유와 구성’은 언어가 아닌 지각의 결과, 욕망이 발현된 결과가 영상이라는 관점에서 다큐멘터리와 광고를 분석한다. 각 장 뒤의 ‘생각해 보기’는 논의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0자평
방송영상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수많은 영상이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지만 정작 영상을 만드는 이나 배우는 이, 가르치는 이 모두 마땅한 영상 이론서가 없어서 전전긍긍한다. 이에 10명의 저자가 발 벗고 나섰다.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 드라마, 게임 등 여러 분야의 영상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영상을 사실주의, 구조주의, 구성주의, 현상학, 기호학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지은이
김무규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방송학회 영상연구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구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언론학회에서는 편집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주로 영상 미디어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영화이론과 현대 미디어이론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론연구와 병행하여 미디어 교육과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 박사학위 논문인 “미디어의 배합. 상호미디어성 이론 연구(Mediale Konfigurationen. Ein Beitrag zur Theorie der Intermedialit?t)”가 2003년 하르퉁 고레(Hartung-Gorre)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며, 그 외에 저서로는 『서사적 영상에서 성찰적 형상으로. 영화 미디어론』(2012)이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담론의 언표와 기술적 상상”, “기술적 영상의 형상적 특성에 관한 이론적 연구” 등이 있다.
남궁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예술학부 방송연예과 교수다. 충남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 나라기획, 시네마훼밀리 등에서 근무했다. 영화 및 뮤지컬 연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광고와 영화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현재 대중문화에 대한 기호학적 탐구와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단편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2002)를 각색·연출, 시나리오 <팜므 파탈>(2006)을 각색, <카로마니>(2007)와 드라마 대본 <아파트 일기>(2010)를 발표했다. 뮤지컬 <근초고대왕, 칠지도>(2011)를 각색·연출했다.
배상준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륵 필립스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영화전공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콘텐츠학회 학술이사와 편집이사, ㈜엘에이치 멀티미디어 사업팀 제작이사, 방송공학회 편집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럽의 작가영화와 영화이론, 할리우드의 장르영화 시스템, 디지털 스토리텔링 미디어와 미장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2006), 『영화 예술학 입문』(2009)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영화적 도시-톰 튁크버의 <롤라 런>”, “향토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경계의 확장:<풀 메탈 빌리지>(조성형, 2007)”, “필름 누아르? 필름 블랑크! –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 등이 있다.
송해룡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뉴미디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쾰른대학교, 아헨 공과대학의 방문 교수, 한국방송학회 24대 회장,KBS 시청자위원을 역임했다. 최근에 뉴미디어와 디지털미디어의 생태계 변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케이션의 미디어 콘텐츠적인 차원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분야를 융합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뉴미디어 경영론』(1994), 『스포츠 커뮤니케이션론』(1993), 『미디어2.0과 콘텐츠 생태계 패러다임』(2009), 『미디어비즈니스 시장과 생태계』(2010)외에 다수의 저서를 갖고 있다.
이자혜
동서대학교 영상매스컴학부 방송영상전공 교수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 KBS, (주)제일기획 삼성 영상사업단 등에서 다큐멘터리 및 교양 프로그램 100여 편을 기획, 집필하였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기억의 재현 방식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콘텐츠마켓(BCM) 집행위원 및 프로그래머, 부산MBC 시청자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화영상 분야의 대안적 재현방식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시선과 담론』(2008, 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매체 상호간 공유 가능한 스토리 밸류 분석 -영화와 게임의 사례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에서의 외화면 활용을 통한 리얼리즘”, “크리스 마커의 <태양 없이(Sans Soleil)>에 나타난 시간의 재현 방식 연구” 등이 있다.
이제영
관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미디어미래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광고홍보, 방송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한 양적 및 질적 실험연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관심분야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론적 적용과 저서작업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저서로 『미디어와 주관성』 (2010),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2011), 『방송규제와 공영성』(2012) 등이 있다. 논문은 “방송광고의 패러디 소구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수용행태 유형 연구”, “라디오광고의 청각적 표현요소에 관한 인식 유형화 연구”, “스마트미디어와 정치문화 현상” 등이 있다.
이혜경
건양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다.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한국가족사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토리텔링과 국어화법, 문화콘텐츠, 영상미디어, 현대문학 등에서 연구 주제를 찾아 전통적인 서사이론에 새롭게 진화하는 다양한 매체와 장르의 특성을 접목시켜 논의를 넓혀 가는 융합적인 학술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국방송학회, 어문연구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현대문학이론학회, 국어국문학회 등에서 이사 및 편집위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 무대공연작품 심사위원, 충청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위원, CMB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운영위원, 입법고시 시험위원 등을 지냈거나 맡고 있다. 논문으로는 “문학작품의 영화로의 전환방식”, “소설과 영화의 이야기 소통”, 저서로는 『한국문학과 신화』(2006, 공저), 『인문한국어』(2009, 공저), 『화법과 프리젠테이션』(2011, 공저) 등이 있다.
이호은
청운대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학회 영상연구회회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 TV 프로듀서로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다수 연출하였고, 최근 영상이론의 체계적 적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큐멘터리 또 하나의 영화』(2006), 『영상학 서설』(2006), 『현대정치와 미디어선거』(2008) 외에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정동환
동국대학교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전임연구원이다. 사진영상학을 전공하였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기획, 전시하였다. 사진, 회화, 미술사, 신화, 문화 원형, 스토리텔링 등의 다양한 시각문화콘텐츠의 소통을 주제로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시각문화(視覺文化)콘텐츠의 소통(疏通) 연구”로 문화예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차원적 감상 매체에서 2∼3차원적 감상 매체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확장된 미디어 장에서의 감각 표현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은 “광고사진에 활용된 시지각 표현 연구”, “감각 충족 제품 광고의 이미지 소구 차이가 광고 효과에 미치는 영향: 청각 충족 제품의 인쇄 광고를 중심으로”, “TV 광고에 적용한 VISUAL IMPACT 연구” 등이 있다.
정태섭
청운대학교 방송영상학과 교수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제품디자인으로 석사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영화영상대학원 시각특수효과 연출 박사수료이다. 주식회사 제니큐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프리미어 인터렉티브에서 영상관련 기술 이사를 역임하였다. 인턱렉티브 영상과 영상의 화면분할 및 디자인을 접목한 영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영상에서의 감성공학과 편집에서의 패턴을 분석하여, 문화적 차이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논문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속 화면분할과 이미지 충돌”, “TV영상자막의 감성변화에 관한 연구”, “시각특수효과 영상의 이미지분해와 재조합에 관한 사례연구”, “TV 프로그램에서 편집 패턴을 적용한 사례 분석”, “드라마 <뉴하트>의 화면분할에 관한 미학” 등이 있다.
차례
발간사
서문: 영상이론과 실천적 적용
영상의 현상과 해석
01 스마트미디어 시대 광고영상의 현상학적 접근
현상학적 논의 방향과 전개
현상학적 접근 방법론의 첫 단계
현상학적 접근 사례연구
현상학과 광고영상
현상학분석 접근 방식
질적 연구와 현상학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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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2 영화 속 재앙의 서사와 재현 방식
재앙, 그 역설의 양식
재앙의 이해와 표현
재앙의 서사와 영화 속 재앙의 모습
서사의 단서와 재앙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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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영상의 구조와 형식
03 시나리오 구조 분석
영상 시대의 도래와 영화
시나리오 구조론
사례분석
시나리오 구조 분석의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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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4 시청각적 유사성을 이용한 영화의 장면전환 기법
영화와 장면전환
편집, 몽타주 그리고 장면전환
시청각적 유사성의 패턴을 이용한 장면전환 기법
장면전환과 영화적 사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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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5 화면분할 영상의 타당성
영상에서의 화면분할
분할의 의미와 화면분할의 시작
화면분할의 기호학적 정의
사례연구
화면분할 영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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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영상의 사유와 구성
06 다큐멘터리, 역사, 불가능한 기억의 재현
원본과 모사물 사이의 간극
영화는, 예술은 사유다
운동-이미지, 시간의 간접적 재현을 통한 연대기적 서사
시간-이미지, 현존하지만 재현되지 않는 시간의 직접적 재현
다큐멘터리와 시간-이미지
크리스 마커의 <태양 없이>에서 나타나는
시간의 재현 방식
불가능한 기억의 재현을 통한 사유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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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7 확장된 미디어 장에서의 시지각 표현: 루돌프 아른하임 이론을 중심으로
확장된 미디어 장
감각과 시지각의 개념
게슈탈트 시지각 이론
루돌프 아른하임의 시지각적 사고
광고사진에 투영된 예술심리학의 조형적 특성
매체전환에 따른 감각 표현의 확장
만화의 특성
영화의 특성
확장된 미디어의 감각 표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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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8 성찰적 영상미디어론
영상이론의 두 가지 방향과 영상미디어론
미디어의 문제
도구적 미디어
성찰적 미디어
영상 미디어의 특성
분산적 수용과 아우라
초기 영화의 주류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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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
책속으로
어떤 광고가 문화 트렌드를 잘 잡고 나가고 있는지, 또는 그 트렌드를 선도하는지와 같은 질문 이전에 우리가 꼭 해 보아야 할 질문은 ‘과연 우리 브랜드가 어떤 문화적 코드에 가장 적합하며, 그것은 우리 브랜드를 다른 경쟁 브랜드들로부터 멀찍이 떨어뜨려 놓을 수 있을 만큼 독특한가’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일은 과연 문화의 범주에 드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_ “1장 스마트미디어 시대 광고영상의 현상학적 접근” 중에서
영화에서 각 장면을 구도화하는 목적은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영화의 성공은 구도를 잘 만들기 위한 감독의 ‘시선’이 얼마나 잘 정리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변화를 갖기 마련이다. 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영상적인 서사의 의미를 띤다.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때, 가령 감정을 느끼게 하려 작위적으로 색을 입히게 되는데 따뜻한 색은 가깝게, 차가운 색은 멀리 보이게 되는 것도 그 하나의 예가 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 영화에서는 인공적인 조명을 쓰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런 색감은 서사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
_ “2장 영화 속 재앙의 서사와 재현 방식” 중에서
이야기가 진실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각각의 이야기체들이 서로 선형적이고 논리적인 관계 속에 놓여야 한다. 즉 부드럽게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사건이 만들어지며 사건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이야기의 형태를 붙잡고 있는 근본적인 언어의 형태는 말하는 자가 숨어 있는 담화다. 숨어 있는 자의 의도성을 알기 위해서는 ‘흘러가는’ 이야기의 구도를 수직적으로 세워 보아야 한다.
_ “3장 시나리오 구조 분석” 중에서
영화의 편집과 몽타주 그리고 장면전환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연대기적 연결고리를 자유롭게 재배치하고 동시에 다양한 공간적 배경을 유연하게 연결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그야말로 영화적 통사론(syntax)의 핵심이다. 따라서 이들은 객관적 개념인 시간을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시간성’의 개념으로 확대시키고 또한 물리적인 ‘공간’을 창의적인 ‘공간성’으로 변모시키는, 즉 영화를 예술로 완성시키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_ “4장 시청각적 유사성을 이용한 영화의 장면전환 기법” 중에서
분할은 형식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분할은 어떤 대상을 쪼개어 분리하는 것을 지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술에서의 분할은 화면의 구도와 조형적 분해를 나타내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에서의 분할은 화면분할, 분할화면, PIP로 구분된 화면분할과 분할화면을 많은 사람들이 같은 형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화면분할과 분할화면은 전혀 다른 것이다.
_ “5장 화면분할 영상의 타당성” 중에서
그렇다면 다큐멘터리에서 기억을 통한 시간의 재구성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 것인가. 지각-현재-현실적 특성을 지닌 촬영된 이미지에 어떻게 기억-과거-잠재적 특성을 부여할 것인가. 현실적 이미지와 잠재적 이미지의 식별 불가능 상태인 ‘크리스털 이미지’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그리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부터 이미 그곳에 존재해 온 진실과 재현 사이의 간극을 담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쩌면 다음의 작품의 분석을 통해 그 답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_ “6장 다큐멘터리, 역사, 불가능한 기억의 재현” 중에서
인간의 지각표상은 언제나 일종의 형식 내지는 배열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인간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지각 체제화에 따라 많은 자극들을 일정하게 형태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형태의 구성요소들이 연관성 있는 위치적 요소와 정리되어 질 수 있는 요소로 그룹을 이루어 배열되려는 경향을 집단화 법칙이라고 한다.
_ “7장 확장된 미디어 장에서의 시지각 표현” 중에서
아무리 영화가 미디어를 감추려고 해도 그 영화의 프레임을 지켜보면 정확하게 카메라가 어디에 있었는지 추적해 알 수 있는데, 그것이 프레임이 남긴 촬영의 흔적이다. 그 흔적은 영상이 지니는 지표성(index)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쟁은 이런 현상을 가리켜 영화 영상은 전통 회화와 달리 원심적(centrifugal)이라고 했다. 영상을 보면 항상 감추어진 외부가 감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형식이기는 하지만 감추어진 자신의 미디어를 노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은 미디어이고 ‘영상 미디어’라는 말은 아주 적절한 용어다.
_ “8장 성찰적 영상미디어론” 중에서